"일하는 공무원을 우대, 투명한 인사시스템 운영"

"일하는 공무원을 우대, 투명한 인사시스템 운영"

제8대 강영석 상주시장 취임

  "시정에 새바람을 일으켜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시민의 화합을 바탕으로 활기찬 시정을 펼쳐 ‘상주 중흥’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4월 15일 재선거에 당선돼 제8대 상주시장으로 취임했다.   시장직 인수과정 없이 곧바로 취임한 탓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업무보고를 받고 각종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다. 

  ○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시정을 이끌게 됐다. 기회를 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선거운동 과정에 만난 많은 시민이 화합과 발전을 주문했다.  시민들이 공감하는 시정 운영으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이를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 시정을 잘 이끌어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

  ○ 갈등을 치유하고 시민 화합을 이루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상주는 저력 있는 역사도시다. 하지만 지역과 계층의 갈등으로 발전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래서 시민 화합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시장과 시청 직원부터 바뀔 것이다. 현장을 챙기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정성을 다해 끈질기게 대화하고 설득하면 어려운 문제도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

  ○ 공약 중 동서횡단철도를 유치하겠다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정부가 건설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상주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다.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에서 보은과 상주, 의성을 거쳐 영덕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특히 의성·군위군으로 이전이 추진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청주공항을 지나는 것으로 노선이 결정될 경우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 균형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겠다.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노선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노선이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 도심의 동서남북을 균형 개발하겠다는 내용도 있는데.

  “상주의 동서남북 개발로 시가지를 넓히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동쪽 지역은 산업단지 집적지(330만㎡)로, 서쪽은 도시재생 및 은퇴자 주거복합단지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남부에는 동서횡단철도 역사를 유치해 주변을 개발하고, 북쪽은 체육시설지구로 만들려고 한다.”

  ○ 상주는 농업 중심도시다. 농업 경쟁력을 키울 방안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 유통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중 하나가 주요 농특산물의 통합마케팅 강화다. 통합브랜드로 마케팅에 나서면 지역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는 복숭아의 경우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통합마케팅은 물류 효율화와 함께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또 농특산물의 가공·유통 기능을 갖춘 융복합유통센터를 만들어 지역 농산물의 유통비용을 낮추고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정 운영 구상을 말해 달라. 

  “실제 일을 하는 사람은 공무원이다. 이들이 긍지를 가지고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우선 인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인사 청탁을 배제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우대할 것이다. 또 시장의 가족과 친인척·측근 등이 시정에 개입하지 않도록 하겠다.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없어지면 시민들도 시정을 신뢰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