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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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 산책]------- [시] 새 달력을 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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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 산책]------- [시] 새 달력을 걸면서

이 용 섭

[글밭 산책]------- [시] 새 달력을 걸면서 이 용 섭 

 

새해 새 달력을 걸었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다짐도 함께 걸었습니다

힘겨운 삶의 여정에서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해를 맞이하는 의미도 생각해봅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시간의 단락들

하나의 단락이 마침표를 찍고 조심스럽게 

새로운 단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머뭇거리며 살아온 삶을 새삼 안타까워하며 

녹록잖은 세상사를 건너는 동안 힘이 되었던 

훈훈한 인정들을 함께 떠올려 봅니다 


새해엔 땀 흘려 일한 만큼 누릴 수 있고 

허리 펴지 못한 노동이 주고 간 병고와 

간난과 괴질에 신음하는 우리들의 일상들이 

좀 더 넉넉하게 피어날 따뜻한 세상을 그려봅니다

가슴에 얹힌 돌덩이처럼 아리고 살가운 자식들이 

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건강한 세상

높고 낮은 사람 구별없이 선 자리 그대로  

더 겸손한 자세로 내려앉아 빈 마음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참고 기다리는 아름다움을 배워가는 

한 해가 되기를 가난한 마음으로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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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가 의 말

 

1사진(이용섭)333.jpg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하여 코로나19로 끝났다. 아니 끝난 것이 아니라 2021년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가고 오는 세월의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새해, 새 달력을 걸면서 우리들 가난한 소망도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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