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편집일 : 2024.03.29 (금)
[글밭 산책] -------------- 바다 조평진
수평선 위 갈매기들 너울너울 춤추는데
파도 따라 일렁이는 아련한 옛 그림자
외로이 두고 가려니 가슴이 아려온다
그리움에 발 담그니 하얀 미소 보고파라
이름 모를 물떼새는 예같이 정겨운데
서편에 지고 있는 달 나같이 서러울까
해무에 잠겨 우는 살아있는 갯벌아
언제나 멈춰 쉴까 밀려드는 그리움이
잔잔한 수면 위에서 아쉬움만 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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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가 의 말
추억 속에 잔잔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먼 길 떠난 친구와 함께
바라보던 바다 앞에 서니 울꺽 서러움이 밀려오면서 안부가 궁금하다.
먼 훗날 다시 만날 때 까지 안녕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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