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탑·총각탑 혼례, 혼주 상견례

기사입력 2015.10.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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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탑·총각탑 혼례, 혼주 상견례 16일 경주타워 중도타워 결혼 신라 전통 혼례 ‘천년의 꿈, 두 탑의 결혼’을 앞두고 신랑, 신부의 아버지들이 만났다. 13일 오후 3시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오는 16일 시집과 장가를 가는 처녀탑 경주타워와 총각탑 중도타워의 혼주인 최양식 경주시장과 (재)중도 대표를 대신해 양승주 동국 S&C 대표 등 신랑·신부의 양측 대표가 만나는 상견례가 열렸다. 김관용 경북지사의 집례로 이뤄진 이날 상견례는 전통 혼례의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집례자인 김 지사의 덕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랑측 혼주 양승주 동국 S&C 대표가 청혼서를 낭독하고, 최양식 시장이 허혼서를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혼례가 성사되었음을 알리는 징표 기러기가 교환되자, 상객으로 나선 조석 한수원 사장을 대신해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덕담을 통해 "중도타워와 경주타워의 결혼식은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러 일으켜 가족애의 중요성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한다.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서 경상북도가 스토리텔리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 또한 두 탑의 결혼식은 행사의 성공적 진행 등 실크로드 경주 2015 대단원을 정리하는 뜻 깊은 이벤트가 될 것이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두 탑의 이야기로 남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년의 꿈, 두 탑의 결혼'은 천여 년 전 백성의 안위와 나라의 안녕을 위해 세워졌던 황룡사 9층 목탑을 사랑의 이야기로 만들고 민족의 화합을 소망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특히 2007년 세워진 경주타워 맞은편에 (재)중도가 황룡사 9층 목탑을 재현한 중도타워를 지으면서 ‘양측의 혼담’ 아이디어가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서 나왔다. 중도타워는 보문단지의 새로운 랜드마크 1만 3,5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으로 건립됐으며 황룡사 9층 목탑을 현대화 건축법으로 건설한 것이 특징이며 이 건물은 중도연수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16일 펼쳐지는 두 탑의 결혼식은 김일중 전 S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오후 5시부터 200쌍의 연인 등이 함께하는 가운데 뮤지컬, 신혼행렬, 화랑 퍼포먼스, 떡 잔치 등으로 혼례식을 진행한 후, 두 탑을 빛으로 연결하는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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