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박물관 '한국의 탈' 특별전

기사입력 2016.04.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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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박물관 '한국의 탈' 특별전 '흥을 부르고 액을 막다 - 한국의 탈' 청도박물관은 '흥을 부르고 액을 막다 - 한국의 탈'이라는 슬로건으로 4월 14일부터 6월 12일까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우리의 전통 탈이 지닌 액막이 기능과 탈놀이 판에서 흥을 부르던 탈들을 전시하고 한국 탈의 성격과 문화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1997년 청도 신촌리에서 거행된 20세기 마지막 유림장(儒林葬) 인암 박효수선생의 장례식에 사용된 방상시탈이 20여년 만에 처음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방상시란 장례 때 잡귀를 막는 탈로 원래 장례에 사용된 탈은 시신과 함께 묻거나 태워버리지만 자료의 기록과 보존을 위해 청도박물관에 소장돼 전통 장례문화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탈놀이 판의 탈 전시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7호로 지정된 '고성 오광대' 외 11개 무형문화재 탈놀이에 등장하는 인물 탈들이 있다. 말뚝이, 양반, 각시, 사자탈 등 우리가 익히 아는 것부터 비비, 담보, 작은 어미, 큰어미 등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놀이탈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오랜 세월 풍자와 해학으로 사람들을 웃고 울렸던 옛 사람들의 흥과 신명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어린이 체험실을 마련, 말뚝이, 각시, 방상시 등 다양한 탈에 색깔을 칠하는 '알록달록 탈 그리기' 체험이 열렸다. 유아부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으로 색깔을 칠하면서 다양한 전통 탈의 생김새를 익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고성 오광대 탈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존, 탈과 관련된 전래동화 퍼즐 맞추기 등 부대 체험이 마련돼 있다. 이번 전시는 경남 고성 탈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져 지역 박물관과의 교류가 청도군의 전시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군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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