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료 병원마다 천차만별

기사입력 2017.09.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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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실료 병원마다 천차만별 1인 병실료 25만원 대 6만원 대구·경북지역 병원(*상급 및 종합병원 기준)의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란 MRI, 임플란트, 1인 병실 등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 본인이 온전히 진료비를 부담하는 항목을 뜻한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올해 4월 현재 ‘대구·경북 상급 및 종합병원의 주요 비급여 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지역에서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은 ‘치과 임플란트’로 최고가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는 3백 10만원인 반면, 최저가는 영남대병원 150만원으로 160만원, 곧 2배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병실료의 경우 1인실 기준,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25만원을 내야 하지만, 칠곡카톨릭병원은 6만원만 받아 약 4.2배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3인실은 경북대병원이 14만 5천원으로, 계명대 동산병원 2만원의 7.2배였다. 다른 비급여 항목 또한 유사했다. 영남대에서 뇌혈관 MRI진단을 받으면 60만원을 부담해야 하나, 동일 상급병원급 경북대 병원에서는 31만원으로 절반정도만 내면 됐다. 양수염색체 검사의 경우 경북 안동성소병원에서는 129만원을 내야하나, 동일 종합병원급인 경북김천의료원은 50만원만 내면 가능했다. 치과보철 금니는 가톨릭병원에서 80만원을 받지만, 영남대병원에서는 36만원을 받았다. 유방 초음파 또한 대구의료원에서는 5만원을 내야하나,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19만 5천원으로 약 4배가량 비용이 더 필요했다. 김상훈 의원은,“‘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추진하는 문재인 케어가 지역병원 간 비급여 격차를 어떻게 수가로 실현할지 의문”이라며,“현 건보재정 추계에 대구·경북 의료계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 향후 문재인 케어 도입 시 많은 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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