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의성에서 대박! 의성문화회관 만석, 1백여 명 발길 돌려 영화 '국제시장'이 의성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며 군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의성군이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5일 의성문화회관에서 상영한 '국제시장'에 1천 7백여명의 관객이 관람하고 1백여명이 귀가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당일 관람인원은 낮에 654명, 밤에 1,060석의 좌석이 매진돼 만석이 됨에 따라 일부관객은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이 기록은 의성문화회관이 지난 2000년 개관 이후 영화상영 최고의 기록이다.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의 유명세와 함께 문화향유기회를 갖지 못한 군민들이 문화회관에 몰려 모처럼 수준 높은 영화를 감상하며 봄기운을 한껏 즐겼다. 의성군에서는 매월 두 차례의 영화 상영과 1회의 기획공연을 실시해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의성국민체육센터에도 영화상영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영화와 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영화 국제시장은 지난해 12월에 개봉돼 1,400만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한 최고흥행작으로 해방 전후에 태어난 주인공이 현재까지 부산 국제시장을 중심으로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을, 한국전쟁과 서독 광부파견베트남 파병, 이산가족 찾기라는 커다란 4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엮고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