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에 활력을...

기사입력 2019.05.0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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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기업에 활력을... 오랜 기간 공무원 시험준비를 해오던 취업준비생이 분신을 시도해 숨졌다. 서울 중랑구의 다세대 주택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그녀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고 자신의 꿈인 시인 등단에도 실패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80대이상 6.25를 겪은 세대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영화 국제시장의 장면 같은 삶을 살아왔다. 그들은 힘들고 어렵지만 무너진 폐허속에서 건설과 개발이라는 무궁무진한 기회를 얻었다. 사업가는 재벌이 될 기회를, 농부는 부동산 개발로 졸지에 부자가 되는 기회도 가졌다. 60대이상 전후 세대는 엄청난 변화속의 시대를 살아왔다. 기차역에서 기적을 울리며 주민들에게 뜨거운 물을 받아가라고 알리던 증기기관차에서 오늘날 KTX까지 모두 겪은 세대다. 무슨일이든 하고자 하면 할 일이 있었고 열심히만 하면 삶에 대한 걱정 없이 살아왔다. 60대 70대가 취업준비생이던 시절 공무원은 박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청렴으로 나라에 봉사하는 명예로운 직업이었다. 그들은 공무원을 하지 않아도 무엇을 하든 열심히만 하면 결혼과 내집마련, 자녀 양육과 뒷바라지 등 모두가 가능했다. 전쟁을 겪은 세대도, 전후세대도 그들은 복받은 사람들이다. 2019년 9급 국가직공무원 전체 평균 경쟁률은 22.3대1이다. 전체 6,914명 선발 과정에 총 15만4,331명이 지원을 했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대기업을 선호하던 취업준비생들이 심지어 대기업 합격을 포기하고 공무원에 응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에서는 앞으로 공무원을 증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기계약직 등의 공무원도 대폭 선발하고 있다. 공무원이 늘어나면 민원서비스의 질도 높아질까? 공무원은 청렴을 중시하는 명예로운 직업이다. 먹고 살기위해 연금 등 퇴직후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죽기살기로 매달리는 공무원 시험,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는 이를 더욱더 가속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을 노조하기 좋은 나라가 아닌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민간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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