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이준형의 학문과 독립운동'

기사입력 2019.08.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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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인물 선양학술대회 개최

    '동구 이준형의 학문과 독립운동'

    역사인물 선양학술대회 개최
     

    임청각 전경.jpg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안동지역의 특화된 인물을 발굴함으로써,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2019 역사인물 선양학술대회’를 8월 28일 본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동구 이준형의 학문과 독립운동'으로 주제를 정했다.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끝내 자정 순국의 길을 택한 동구 이준형,
      동구 이준형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외아들로, 대한협회 안동지회 설립을 이끌었고, 일제가 나라를 병탄한 이후인 1911년 부친을 따라 만주로 망명해 경학사, 한족회와 서로군정서, 정의부 등의 조직에 참여해 조국의 독립운동에 온 힘을 쏟았다.
      그런 가운데 1932년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고향 안동으로 돌아와 구국운동을 전개하다가, 암울한 국운을 비관해 "하루를 살면 하루의 부끄러움만 더할 뿐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1942년 9월 2일에 자결했다. 정부는 1990년에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번 역사인물 선양학술대회는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김희곤 교수의 '고성이씨 법흥문중 사람들이 펼친 독립운동'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국고전번역원 안현 박사의 '안동 고성이씨 가문의 가학전통과 그 특성', 성균관대 배종석 초빙교수의 '동구 이준형의 현실인식과 시세계', 성균관대 정은주 초빙교수의 '동구 이준형의 학문경향과 문학',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강윤정 학예연구부장의 '안동인의 만주지역 항일투쟁과 동구 이준형' 등, 동구 이준형의 삶과 학문, 독립운동의 행적은 물론, 안동 고성이씨의 가학전통과 독립운동의 특징이 종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일본과의 역사, 경제, 국방 등에 대한 갈등양상이 더욱 심화돼 광복의 의미가 새삼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때,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선현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실천했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돌아보고, 어려운 현실에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향후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지역의 역사인물을 발굴해 선현들이 추구했던 선비문화를 확산시키는 사업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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