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힘내! 우리가 있잖아."

기사입력 2015.06.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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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힘내! 우리가 있잖아." 메르스 격리 중인 급우에게 전해진 감동의 손편지 메르스 사태로 자가 격리되어 등교를 하지 못하는 급우에게 같은 반 친구들이 단체로 자필로 쓴 손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메르스로 혼란을 겪는 지역사회에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보건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인 편지에는 사연마다 친구를 그리워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어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메르스로 인해 자가 격리중인 학생의 담임교사에 따르면 나흘째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같은 반 학생들은 급우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정성스레 손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사연 중에는 "빨리 니 보고 싶다. 빨리와서 공부도 하고 놀고 매점이나 같이 가자. 내가 한턱 쏠게! …… 이 편지 보면 괜찮다고 문자 1통만 넣어 줄래? 그럼 맘 편히 지낼 수 있어."라며 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이 많았다. 또한 "우리들은 메르스 얘기보다 네 걱정을 더 많이 하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가 원하는 건 네가 평소대로 반에 앉아 있는 거야.", "조금만 힘내서 이겨내 줬으면 좋겠다. 너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가."와 같이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감동을 준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18일 아침 교육장과 시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에서 "의료진, 구급대원, 소방대원 등 메르스 대응 관계자의 헌신에 대한 계기교육을 강화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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