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단 학생독립운동 정신 계승한다

기사입력 2016.05.08 12:5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태극단 학생독립운동 정신 계승한다 대구상원고, 선배들의 항일운동 애국정신 기려 대구상원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100여명은 9일 태극단학생독립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제74주년 태극단 학생독립운동 추념식에 참석한다. 태극단 학생독립운동은 1942년 대구상업학교(현 대구상원고)와 인근 학교 재학생 26명이 독립 결사단체인 '태극단'을 조직하고 민족해방을 목적으로 무장 항일투쟁을 준비하다 이듬해 5월 단원 26명 전원이 체포된 사건이다. 불과 17·8세 어린 나이의 중등학생이 당시의 세계정세를 인식하고 약소민족의 독립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3·1운동을 계승하고 태극기를 상징하는 항일결사 조직인 태극단(太極團)을 조직해 활동한 것은 독립운동사에서도 드문 일이다. 또한, 어린 학생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조국 광복을 위한 힘을 기르기 위해 체력단련, 과학기술 연마에 그치지 않고, 군사학교로 진학해 택해 군사지식을 습득하고 군사적 저항까지 계획한 담대한 학생독립운동이었다. 태극단 학생독립운동은 6·25전쟁 등 여러 국내외적 사건에 가려져 한동안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와서야 1920년대 광주학생의거와 함께 대표적인 학생독립운동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추념식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젊음을 불태운 태극단의 기개를 오늘날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어떤 삶이 참다운 삶인가를 일깨우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사철 교장은 "이번 추념식을 통해 우리학교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숭고한 항일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투철한 애국심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극단 학생독립운동 추념식은 대구상원고 총동창회가 주최하고 대구지방보훈청의 후원으로 매년 5월에 열린다. 대구상원고는 학생회 임원들을 위주로 태극단 관련 동아리를 구성해 모교 선배들이 주축이 된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및 태극단 학생독립운동기념공원 주변 환경정화 봉사 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