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침산초 다문화 운동회

기사입력 2016.05.09 18:2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대구 침산초 다문화 운동회 인식 개선으로 다문화 장벽 넘는다 대구시교육청 지정 다문화 중점학교인 대구침산초등학교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 운동회를 개최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열린 이 날 운동회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 33명과 지역주민,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2016 세계로 뻗어가는 침산 어울 한마당' 다문화 운동회가 개최됐다. 다문화 운동회에서는 일반 학교와는 다른 다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먼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반영한 단체경기 중 기차의 바퀴처럼 힘차고 경쾌한 제목의 '칙칙폭폭! 기차로 떠나는 세계여행' 단체경기를 3학년 학생 142명이 펼쳤다. 훌라후프 4개를 연결시켜 만든 작은 기차를 타고 12개국 국기가 펄럭이는 반환점을 돌고 오는 게임으로, 이 경기에는 평소에 잘 볼 수 없었던 네팔, 인도, 터키 등의 국기가 사이좋게 나란히 서서 학생들과 함께 했다. 다음으로 '문화 장벽을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4학년 학생들이 다문화학생과 한마음이 되어 서로 손을 잡고 긴 줄을 빠르게 통과하는 경기를 펼쳤다. 문화의 장벽인 긴 줄을 힘차게 뛰어넘으며 다른 인종과 문화를 존중하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자는 의미의 경기이다. 5학년이 펼친 '글로벌 점핑! 점핑!' 경기는 여러 나라 이름이 적힌 주사위를 던진 후 나라 이름 음절수만큼 4인 1조가 협력하여 줄넘기를 넘어서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106명의 학생들에게 생소한 세계 여러 나라 이름을 알림으로써 새롭게 알게 된 나라에 관심을 갖고 국가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했다. '지구촌 손님을 모셔라'는 달리기 경기로 평소 다문화교육을 통해 익힌 지식을 활용하여 제시된 국가의 국기와 비슷한 색감의 옷을 입은 손님이나 해당 국가와 관련 있는 물건을 찾아 결승선을 통과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다문화의 이해 폭을 넓히는 OX퀴즈, 각 나라의 국기를 이용한 깃발 춤과 나라별 포크댄스 등 다문화 체험하기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렸다. 대구침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의 4%가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돼 올해 다문화 중점학교로 지정됐다. 교직원들은 다문화 중점학교 첫 해인 만큼 학교 구성원 간의 다문화 인식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함께 하는 한마음으로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두란 교장은 "이번 운동회가 교사·학생·학부모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 학생에게는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주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에서는 "교실 안팎에서 다문화 학생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