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권 도전, 재집권의 선봉장 자처

기사입력 2020.07.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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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지는 당대표' 슬로건

    김부겸 당권 도전, 재집권의 선봉장 자처


    '책임지는 당대표' 슬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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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재집권의 선봉장, 책임지는 당대표'를 슬로건으로 걸고 당권 도전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당권도전 캠프가 '선봉' 캠프임을 밝히며 선봉은 부대의 맨 앞에 나서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대라고 강조했다.

      전원 46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선봉 캠프는 조직 파트와 기획 파트로 나뉘어 있다. 

      선봉 캠프는 김부겸 선봉장과 함께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 싸울'각오만큼은 야무진 선봉 캠프다. 

      캠프는 정치부 기자를 독자로 한 뉴스 레터 발행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브리핑 룸이 딸린 공보실에는 백 드롭과 연설대와 빵빵 잘 터지는 와이파이에 커피 머신도 마련했다. 

      김부겸과 선봉 캠프의 일(事)과 생각(思)을 담아 1주일에 한 번, 목요일마다 찾아뵙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 전의원은 당대표 출마의 당위성으로 '선거승리'를 내세웠다. 2021년 재보궐 선거를 시작으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까지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임을 강조했다.

      김부겸을 잘 모르는 사람은 한나라당 출신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조금 아는 사람은 민주당 당직자로 시작했다고 기억한다. 그러나 진짜 잘 아는 이들은 그가 한겨레민주당 창당 멤버임을 길게 소개한다. 한겨레민주당은 아는 이조차 드문 당이라, 설명이 저절로 길어지기 때문이다.

      한겨레민주당은 1987년 대선 당시 김영삼, 김대중 분열로 민주화 진영이 패배한 후, 1988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할거정치와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기치를 걸고 창당한 진보정당이다. 

      재야인사이던 예춘호, 조순형, 고영구와 민청학련 세대인 제정구, 유인태, 원혜영 그리고 막내인 김부겸까지 모였던 당이다. 한겨레민주당 멤버들은 이후 1990년 꼬마 민주당, 1991년 신민주연합당과 합당의 변천을 거쳐 결국 ‘민주당’ 소속으로 자리 잡게된다.

      김부겸은 한겨레민주당으로 ‘제도정치에 도전’했고, 민주당으로 ‘현실정치에 입문’했던 정치인이다. 이제는 아련한 정치사의 한 페이지다.

      지난 9일 선봉장의 당권 도전 출마 기자회견장 안에 플래카드 한 장이 나타났다. 

      ‘20대 국회 김부겸의원실 보좌진 일동’의 명의의 '진짜 정치를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였다.

      의원실 보좌진들은 자신들을 단순히 비서가 아니라, 대구 전선을 넘나들었던 정치적 동지로 대해준 데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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