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풀꽃 향기로 가는 길 -시인의 길

기사입력 2020.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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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평 진 (시인)

    [시조]   풀꽃 향기로 가는 길 -시인의 길 


     어둔 밤 지샌 뒤에 새날은 더욱 밝고

     긴 삼동 몸살 앓던 봄볕 더 따사롭듯

     겨우내 달래던 꿈들은 향기 내어 흐르리라

     

     그리움 쌓인 만큼 현 울림 깊어가 듯

     먼 세월 건너와서 깨어나는 새순들이

     속 깊은 바다 품 닮아 향기 내어 품으리라

     

     첫사랑 여물 때에 그 숨결 잊지 않고

     겹겹이 쌓인 은총 하나 둘 눈을 뜨면

     가슴에 꽃길을 만들어 향기 내어 푸르리라 .


    [작가의 말]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씨 뿌려 가꾸며 열매 맺어  

    향기 가득하게 걸어 갈 나의 글밭을 노래해 보았다



    조 평 진 (시인)

     

    사진(조평진)333.jpg


    ○한맥문학 시 등단 (2004). 시조문학 등단(2007) 월간 신문예 수필 등단 (2012)

    ○한국시조협회경북지부장·시조문학문우회부회장·영주시조문학회회장역임·월하시조문학 가톨릭문학부회장역임

    ○제35회한국시조문학상·한국시조협회문학상·달가람문학상·시조문학 좋은작품집 상

    ○시조집 '추억은 풍경속에 머물고'·'풀꽃 향기로 가는길'·'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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