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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 산책] ------------------ 어느날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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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 산책] ------------------ 어느날 문득

이 용 섭

[글밭 산책] ------------------ 어느날 문득            

                     

이 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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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지나 어느 적적한 하오   

사람의 빈 자리가 허전하다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다가

문득 네 생각이 난다   


젊어 한때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았던 너를 

죽은 듯이 잊고 살아온 내가 

소름 끼치도록 놀랍다 


문득이란 이렇게 

뜬금없이 누군가 

기억의 문을 열고 들어와 

잊고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되질하는 것인가 


나이 들어가는 하늘이 

나이 무게만큼 무거운지 

자꾸 내려앉고 있다  

너를 잊고 살아온 세월만큼 

허전하고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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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설 명절이 지난 어느 날. 사람의 흔적이 그립고 쓸쓸하다. 오래 잊고 살았던 사람이 뜬금없이 그립고 보고 싶은 날이다. 사람은 누구나 오래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을 간혹 떠올릴 때가 있다. 잊지 못하면서도 잊은 듯이, 죽은 듯이 잊고 살다가 어느날 문득 생각나는 사람. 그 인연들을 생각하는 것은 아직도 내가 살아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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