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총리가 웬 말인가?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

총리가 웬 말인가?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 

  코로나 바이러스 ‘심각'단계가 발령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감염자가 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전국에 모두 833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이 684명이고 사망자도 8명이나 된다.

  24일 오후 4시 현재 대구 484명(사망1명)경북 200명(사망7명)이다.

  25일 장세균 국무총리가 대구로 온다고 한다. 지난 18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구에서 발생한 지 7일 만의 방문이다. 

  요즈음 외지 사람들이 대구에 오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1인 지하 만인지상 (萬人之上) 총리가 온고 하니 기다려지기도 하나 그리 환영받지는 못할 것 같다. 

  첫 사망자가 나오고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던 날 청와대에 영화인들을 불러 파안대소를 하며 '짜파구리' 파티를 하는 등으로 늑장대응을 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게 된 정부가 아직 사태 파악을 못 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인 것 같다..

  문 대통령이 대구.경북에 와야 한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당신이 '심각' 단계로 올려놓고도 정무 감각이 없으신지? 아니면 용기가 없으신지?묻고 싶다.

  문 대통령이 대구.경북에 오셔서 감염 현장을 점검.순시하고 고통과 불안에 떠는 시민들을 보듬고 위로의 말도 건네주고 이번 사태로 인해 음식점 등 각종 소상공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민생시찰도 겸하면 얼마다 좋을까?

  만약 어떠한 이유로 총리를 보내고 문 대통령께서 대구 경북에 오시지 않거나 못 오신다면 '긴급 대(對) 국민 담화'라도 해 주시길 촉구한다.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직접 밝히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진심으로 사죄.사과하고 국민들에 협조를 구할 것이 있으면 진정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해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지금의 국내 코로나 전염병 사태가 판데믹(pandemic, 세계보건기구(WHO)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상황에 들어섰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달 전 중국 우한의 확산 흐름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현지에서 방역 당국이 필사의 노력을 쏟고 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전력을 다 쏟고 있음에도 현재 대구.경북 민심은 공황상태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위기 때 가장 필요하고 안전한 배는 리더십(Leadership)이다.

  지금이야말로 문 대통령이 국가 최고 지도라로서의 리더십을 증명할 때다. 

  세월호 사태 때 단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비난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길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