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자립인의 꿈

더불어 살아가는 자립인의 꿈 '학교기업 성산' 설립 5년의 발자취 특수학교 학교기업 성산과 장애학생이 함께 준비하는 미래! 지난 7일 설립 5주년을 맞이한 특수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기업 성산은 '더불어 살아가는 자립인 육성'을 목표로 대구광역시교육청의 대구광명학교, 대구영화학교, 대구보명학교, 대구보건학교, 대구덕희학교 등 총 5개의 특수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장애학생들을 위한 현장중심의 직업훈련 교육장이며 일터이다. 장애학생 직업교육 내실화를 위해 시작한 학교기업 성산은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과 대구광역시교육청 지원금,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대응투자로 설치된 전국 특수학교 학교기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학교기업 성산은 5개학교가 사무용지, 세탁, 베이커리, 안마크리닉, 홍보판촉물, 포장조립, 카페 등 총 7개 사업종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된 기업환경을 장애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실질적인 물품의 제조, 판매, 수선, 가공 또는 용역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직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을 습득하여 전문적 직업기능인으로 성장·자립할 수 있도록 물적, 인적 자원의 기업적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지체장애, 정서장애 등 서로 다른 장애유형의 5개 학교가 함께하고 있는 환경적 조건을 활용해 다채로운 직업 환경을 구축하고 장애학생을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장애 유형별 능력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 자활·자립 및 취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 직업인으로 발돋움한 당당한 나 ! 학교기업 성산은 장애학생들의 직업교육은 물론 졸업 후 장애유형, 장애특성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업장으로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당당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교기업 성산은 장애학생들의 장애특성과 재능에 따라 직업훈련을 실시해 관련 업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사업을 통한 이익금은 학교기업 성산 내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학교기업 성산에는 11명의 장애인이 최저임금을 보장받으며 4대 보험 가입, 퇴직금 수령 등 일반인들과 차별 없는 대우를 받으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학교기업 성산의 장애인 근로자들은 "직장인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실습을 하면서도 취업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학교기업 성산에 취업하게 되어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 재능을 살려 창업의 꿈을 이룬 나 ! 학교기업 성산은 중증·중복장애로 인해 취업에 한계를 가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자아실현을 위해 창업 지원을 하고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인으로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학생 및 장애인 자녀를 둔 창업의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창업교육프로그램 및 전문 강사를 지원해 장애인의 창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창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정보를 공유해 현실적인 창업을 돕고 있다. 특히 카페 위는 장애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카페 창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2014년 2월 가족창업 1호점 'Walsung Cafe'(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2014년 3월 가족창업 2호점 'Pink House'(대구시 남구 대명동)를 성공적으로 개점했다. ◆ 지역사화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나 ! 학교기업 성산의 안마크리닉은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안마 시술을 시행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여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봉사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실질적이고 폭넓은 임상경험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전문 임상 능력을 배양시켰다. 자신이 학습한 수기들을 익숙하게 체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료인으로서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시술 후의 긍정적인 피드백 및 통증이 치유되는 경험 등을 통해 이료인으로서 자신감과 자긍심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작년 한해 총 817명의 지역사회 주민이 안마크리닉에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며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안마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에도 예약하기가 어려울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높다. ◆ 다채로운 직업체험의 기회로 한 단계 성장한 나 ! 학교기업 성산은 대구지역 장애학생들에게 직업생활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학생들을 위한 직업체험의 장은 많이 생겼지만 장애학생들이 마땅히 체험할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학교기업 성산은 장애학생들이 직업 체험을 통해 직업인으로서의 소양과 태도를 익히고 건강한 직업의식을 형성하도록 힘쓰고 있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천연비누, 목공예, 전사공예 등을 운영하며 작년 한해 141명의 장애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생활소품을 제작해 보면서 도구의 올바른 사용법과 작업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와 기능을 익힐 수 있었다. 학교기업 성산의 대표인 김상선 대구보명학교 교장은 "학교기업 성산은 장애인의 직업교육과 일자리 창출로 장애인 스스로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자립인이 되는데 그 의미가 있으며 지금까지 학교기업 성산의 성장은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와 협조하여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고 지역사회에 당당한 구성원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