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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 산책] ---------- 버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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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 산책] ---------- 버스를 기다리며

이 용 섭

[글밭 산책] ---------- 버스를 기다리며  

 

이 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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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세상 볼 일 어지간히 끝내고

흙먼지 바람길

험한 세상 건너느라

상한 다리 잠간 쉬면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하루 또 하루, 언제나

처음 살아보는 나날들을

어정거리면서도 용케 버텨낸

나를 토닥거려 주고 싶다

함께 손잡고 길동무하며

힘이 되어주었던

사람과 사람들에게도

고맙다. 사랑한다.

말해주고 싶다

정해진 시간도 없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

99번,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새로 만날 내일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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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여든을 몇 발짝 앞에 두고 있는 오늘. 만나는 일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가 예사롭지 않다. 하루, 하루가 값지고 귀하고 감사하다. 여기까지 오느라 땀 흘린 자신에게도 감사하고 험한 세상 함께 건너온 사람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하다. 언제 올지 모르는 본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나날들. 이 세상 모두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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